
감각적 공간 경험으로 회복이 시작되는
오체안 피부과 성형외과 의원
에디터 윤한솔 제공 더 코나 메디 스페이스
오체안 피부과 성형외과 의원은 의료 공간 특유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감각적 요소를 통해 편안한 치료 환경을 제안한다. 자연광이 깊숙이 스며드는 구조와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 동선, 절제된 색과 질감이 어우러져 공간 전반에 차분한 분위기를 더하며, 병원이라기보다 갤러리나 휴식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방향성은 외관에서도 이어져 낮에는 하나의 톤으로 정돈된 모습을, 밤에는 은은한 라인 조명이 더해져 조용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내부로 들어서면 기하학적 형태의 가벽이 시선을 부드럽게 걸러내고, 그 너머로 겹쳐지는 실루엣이 깊이감을 더한다. 화이트와 아이보리 톤을 바탕으로 한 공간의 벽면에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그림자가 벽면에 섬세한 변화를 드리우고, 조명이 이를 보완하도록 했다.
안내 데스크는 아크릴 소재로 곡면을 구현해 빛을 은은하게 반사하며 물결 같은 질감을 만들어내고, 높낮이를 달리한 설계를 통해 방문객과의 심리적 거리를 자연스럽게 좁혔다.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었던 기둥 역시 빛이 스며드는 오브제로 활용했다. 또한, 상담실에는 투명 유리벽을 세워 로비와 시각적으로 연결해 확장감은 물론, 방문객이 하나의 연속된 흐름 속에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한다.
치료실은 미니멀한 구성으로 시술에 필요한 밝기를 확보하면서도 눈부심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했다.
반면 3층 바이오 랩은 투명 유리를 활용해 첨단 의료 환경의 정밀함과 신뢰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면서도 글라스 테라리움을 통해 자연의 요소를 끌어들여 긴장감을 완화한다. 기술과 휴식이 공존하는 이곳은 의료 공간이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균형감을 보여준다.
5층 라운지는 나무와 돌, 햇빛과 바람을 끌어들인 휴식 공간으로 완성됐다. 중앙의 시멘트 테이블 위로 흐르는 물의 움직임과 잔잔한 소리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며, 도심 속에서 잠시 머무는 경험을 제공한다.
오체안 피부과 성형외과 의원은 공간을 나누기보다 흐름으로 연결하고, 기능을 앞세우기보다 감각으로 풀어냈다. 이곳에서의 회복은 공간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조용히 시작된다.

프로젝트명 project_오체안 피부과 성형외과 의원
위치 location_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99길 9 승진빌딩 1-5층
면적 built area_795.44㎡
시공 construction_더 코나 메디 스페이스
설계 및 디자인 architect & design_더 코나 메디 스페이스
벽면마감 wall finishes_도배, 도장(스페셜아트페인트, 수성페인트)
바닥마감 floor finishes_포세린타일, 데코타일
천장마감 ceiling finishes_도장(수성페인트)
사진 photo_김용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