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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2 22:4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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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잇는 예술적 쉼터, 인천국제공항 ‘기억의 정원’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잇는 예술적 쉼터 인천국제공항 〈기억의 정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정주)과 협력해 공공예술 협력사업 네 번째 전시인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서편 탑승 구역 222~223 게이트 인근에서 무료로 2026년 3월 25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공공예술 협력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 김용관 작가의 ‘Clouds Spectrum’, 김신아 작가의 ‘개체의 본능(The instinct of an individual)’을 차례로 선보이며 공항을 ‘여행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해왔다. 이번 홍범 작가의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해 공항 속 문화공간의 가능성을 넓히고자 했다.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2868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 구역 222~223 게이트 인근 전시 공간 운영시간 전시 기간 중 항시 개방 문의 인천국제공항공사 문화예술공항팀 032-741-2324 홍범 작가는 기억과 공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현대미술가로, <기억의 잡초> 시리즈를 통해 개인적인 기억들이 공간 속에서 새로운 형상을 얻는 과정을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흐름을 확장하여 한국 전통 정원의 구조를 차용해 기억의 공간을 구현했으며, 여행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에서 스쳐가는 기억의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이로써 공항이라는 분주한 환경 속에서도 여행객이 잠시 멈추어 서서 숨을 고르고 사유할 수 있는 예술적 쉼터를 제공한다. 홍범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공항이라는 장소에서 개인의 기억과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을 하나의 정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는 많은 이용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은 공항 본연의 기능을 넘어, 여객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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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5
  • 일상 속 상상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우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룸 포 원더: 상상의 문을 열다’
    일상 속 상상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우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룸 포 원더: 상상의 문을 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던 상상의 감각을 일깨우는 이머시브 조형 전시 <룸 포 원더: 상상의 문을 열다>가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2025년 12월 19일부터 2026년 6월 7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총 200만 팬덤을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 4인이 참여해, 신작 및 미공개 프로젝트를 포함한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질문-발견-추억-감정-상상’으로 이어지는 5개의 여정을 따라가며, 작품과 직접 상호작용을 통해 전시 관람을 완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마주한다. 전시장 내부는 시각-청각-촉각을 자극하는 다층적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관람객이 글을 남기거나 오브제를 채워 넣는 등 ‘참여형 예술’의 구조를 적극 도입했다. 위치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402 이스트폴 2층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운영시간 10:00~19:00 (입장 마감 18:00, 월별 상세 휴관일은 온라인 예매 페이지 혹은 공식 인스타그램 참고) 문의 미디어앤아트 02-1522-1796 글로벌 아티스트 4인의 상상 이번 전시에 참여한 조형-설치 아티스트 4인은 각각 호기심, 도시, 기억, 감정 등 서로 다른 주제를 탐구해 왔으며, 관람객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네 작가는 3D 프린팅 조형, 유머러스한 공공 설치, 추억을 담은 대형 오브제 조각, 참여형 스트리트 아트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에이든(A?den) | 질문과 상상의 교차 영국 작가 에이든(A?den)은 3D 프린팅 조형을 통해 ‘물음표’를 시각화해 온 아티스트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질문과 상상이 교차하는 순간 무채색에서 색으로 번지는 상상의 여정을 선보인다. 상상의 궤적을 따라가는 5개의 섹션 전시는 질문-발견-기억-감정-상상이라는 감각의 흐름을 따라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일상의 관성을 벗어나 낯선 상상 속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걷게 되며, 섹션마다 조형 오브제-대형 설치작품-참여형 요소가 결합된 다층적인 전시 구성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그렉 고야(Greg Goya)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촬영한 구름 사진을 연결하고, 전시 관람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참여형 작품 ‘Walking on a Dream’을 선보인다. 이는 이머시브 전시의 개념을 확장하며, 개인의 감정과 상상이 타인과 연결되는 집단적 체험의 장을 제시한다. 마이클 페더슨(Michael Pederson) | 도시의 재해석 호주 출신 아티스트 마이클 페더슨(Michael Pederson)은 도심 속 틈새를 유머러스한 미니어처와 함께 재해석하는 공공 설치작품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익숙한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특별한 시각을 제공한다. 캠버 캐롤(Kamber Carroll) | 추억이 담긴 대형 오브제 미국 아티스트 캠버 캐롤(Kamber Carroll)은 어린 시절 음식이 지닌 추억과 향수(鄕愁)를 주제로 대형 오브제 작품을 조각한다. 따뜻하고 유쾌한 기억의 조각들이 그의 거대한 설치작품으로 되살아나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참여 작가들의 신작 및 미공개 프로젝트 세계 최초 공개 전시의 마지막 섹션, ‘상상이 머무는 곳’에서는 한국 전시를 위해 제작된 10점의 신작과 함께, 작가들의 미공개 프로젝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관람객은 전시를 관람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작가와 디지털 화면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며, 일상 속에서 상상이라는 행위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이러한 전시 방식은 관람객이 남긴 문장으로 예술을 ‘보는 행위’에서 ‘참여하고 기억하는 행위’로 확장시킨다. 그렉 고야(Greg Goya) | 일상 속 사랑의 순간 130만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이탈리아 아티스트 그렉 고야(Greg Goya)는 참여형 스트리트 아트를 통해 감정을 마주하게 하며, 사랑의 순간을 일상 속 예술로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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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4
  • 문화역서울284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
    옛 서울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다 문화역서울284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건축물인 옛 서울역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11월 30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 전관과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야외 공간에서 특별기획전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를 개최한다. 1925년 ‘경성역’으로 문을 연 옛 서울역은 해방 이후 ‘서울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역사 기능이 신역으로 이전되면서 근대 건축의 원형을 복원해 2011년부터는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로 새롭게 운영되어 왔다. 근현대 서울의 변화와 함께 호흡해온 이 건축물은, 이제 ‘기억의 장소’에서 ‘상상의 무대’로 그 의미를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기억-현재-상상’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과거 100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서울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의 시선으로 건축적 가치와 도시 속 역할을 재조명하며, 나아가 미래의 서울역을 상상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에디터 윤한솔 문의 문화역서울284 02-3407-3500 옛 서울역의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상상하며 이번 전시는 옛 서울역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옛 서울역을 현재의 시선으로 새롭게 보며, 서울역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3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첫 번째로 3등 대합실에서 옛 서울역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주요 사진과 김수자, 신미경, 이수경 등 현대 작가의 예술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어지는 서측 복도에서는 서울역 100년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사료와 영상을 소장품과 연계해 전시한다. 두 번째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구성으로, 1·2등 대합실에서는 옛 서울역에서 판매했던 맥주와 커피, 간식 등을 새롭게 회상할 수 있도록 하이트진로, 국순당, 서울브루어리, 팔도카라멜 등과 협업해 시식(음) 행사를 열고 판매도 한다. 당시 귀빈을 위해 마련했던 고급 인테리어를 활용한 귀빈실과 귀빈예비실에서는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 디자인 브랜드 ‘오우르’와 협업해 현대의 가구와 패션으로 옛 서울역이 가진 심미적 공간을 재조명한다. 부인대합실에서는 오아시스레코드와 박민준 프로듀서가 서울역을 주제로 선정해 재구성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역장실에서는 옛 서울역의 마지막 서울역장 배종규 역장의 인터뷰와 서울역을 거쳐 간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릴과 그릴준비실은 관람객이 서울역의 미래를 글로 상상해 보는 참여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서울역에서 발견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를 전시해 한글과 우리말의 가치를 되새기고, 서울역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개한다. 을유문화사와 비룡소, 독립서점들의 추천 도서 100여 권을 비치하고 저자 강연 등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읽고 참여하며 서울역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소식당에서는 현재는 단절된 남북철도와 유라시아 횡단철도까지 연결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통일 이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적 철도역으로서의 서울역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구 서울역사와 고속철도(KTX) 서울역사 연결 통로 최초 개방, 야외 공간에는 미디어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옛 서울역 준공 100주년을 계기로 근대 철도역이라는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고자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그동안 외부에 개방하지 않았던 옛 서울역과 신 고속철도(KTX) 서울역사의 연결 통로를 최초로 개방한다. 서울역을 경유하는 고속철도(KTX) 이용 승객은 연결 통로를 거쳐 역사 내에서 문화역서울284로 진입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전시 관람객 또한 문화역서울284 내부에서 연결 통로로 서울역으로 이동해 열차를 탈 수 있다. 이번 전시 기간 중 연결 통로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는 구-신 서울역사 간 연결 통로 상시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식회사 한화커넥트와 협력해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야외 공간에서 서울역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역서울284 누리집(www.seoul284.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교통과 물류의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 발전과 함께한 귀중한 유산인 옛 서울역이 지닌 건축적·사회적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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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1
  • 이진준, 숲속 미디어 AI 아트 ‘시네 포레스트: 동화’ 개최
    기술과 인간, 자연이 어우러지는 경계적 공간 경험 이진준, 숲속 미디어 AI 아트 ‘시네 포레스트: 동화’ 개최 KAIST 아트앤테크놀로지 센터장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이진준이 ‘2025 성남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숲 미디어 아트 공연 ‘시네 포레스트: 동화動花 (Cine Forest: Awakening Bloom)’를 성남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200m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션 매핑(건물이나 숲과 같은 입체적 공간에 영상을 정밀하게 투사하는 기법)을 통해 도시와 자연, 기술과 인간이 어우러지며 가을밤 숲을 하나의 거대한 ‘열린 극장’으로 탈바꿈하였다. 특히, 연출에는 3차원 가우시안 스플래팅(3D Gaussian splatting) 기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3D 환경을 재현하고 렌더링하는 기술을 통해 실제 숲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AI 음성 합성, VR 시뮬레이션, 초고해상 프로젝션 16대, 고출력 레이저와 스모그 등 다양한 특수효과가 더해지며 관객을 몰입의 세계로 이끌었다. 에디터 윤한솔 제공 KAIST 아트앤테크놀로지센터 ‘시네 포레스트: 동화’는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공연의 줄거리는‘별이 된 거인’이라는 동화를 모티프로 하여, 하늘을 지키던 거인이 눈빛을 잃은 도시의 사람들에게 별빛을 나눠주다가 결국 거인 스스로 별이 되어버린다는 이야기로 현대인이 잃어버린 순수와 희망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65명의 오케스트라, AI 에이전트와 함께한 시민 합창단 1,000명의 목소리, 추억의 영화음악이 공간 입체 음향으로 공원 전체를 감싸며, 거인의 목소리와 도시에서 채집된 빛과 소리, 물·바람·곤충과 같은 자연의 소리로 몰입적인 소리 풍경이 완성되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숲속이라는 현실 공간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스크린 속 가상의 판타지 속에 있는 듯한 ‘경계적 공간 경험’에 빠져들 수 있었다. ‘경계적 공간 경험’은 이번 공연을 연출한 총감독 이진준이 20년간 탐구해 온 주제다. 지난 4월 이진준은 ‘굿모닝 미스터 지드래곤’에서 우주 안테나에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사용, 인간 내면의 감성적 우주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해 그는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미디어 파노라마 속에서, 관객이 걷고 숨 쉬는 모든 행위가 하나의 서사가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18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BB&M 갤러리에서는 이진준의 개인전 ‘Champagne Supernova’가 열려 이번 미디어 공연과 함께 그의 작품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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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6
  • 공근혜갤러리 ‘시선의 확장: Broadening of Visions’
    경계와 차이를 넘어선 예술의 공명 공근혜갤러리 <시선의 확장: Broadening of Visions> 공근혜갤러리는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2025년 9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특별전 2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근혜갤러리가 2005년 사진 전문 갤러리로 출발해 회화, 조각, 영상, 설치에 이르기까지 매체 확장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주도해온 궤적을 되짚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공근혜갤러리와 지난 시간을 꾸준히 함께 걸어오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관을 구축해온 젠박(Jen PAK), 첸 루오빙(Chen Ruo Bing), 곽인탄(Kwak Intan) 등 세 작가들은 세대와 지역, 조형 언어의 차이를 넘어 동시대 시각예술의 확장된 현재의 지형도를 조망하고자 한다. 즉, 동시대 예술이 어떻게 감각과 매체,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 미술시장의 확장을 위한 다양한 매체적 실험과 축적을 거듭해 온 공근혜갤러리의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동시대 미술 담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이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38 공근혜갤러리 운영시간 화-토 10:30~17:30 / 일, 월요일 휴무 에디터 윤한솔 문의 공근혜갤러리 02-738-7776 한국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젠박은 레고를 모티브로 한 다채롭고 역동적인 회화와 설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포르쉐 코리아와의 아트콜라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2024년에는 박서보재단에 작품이 소장되며 한국 화단에서도 그의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도시의 외부 풍경이 아닌 내부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 2025년 신작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첸 루오빙은 1970년 중국에서 태어나 1992년 독일 유학 이후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동양의 도가 철학과 서양의 미니멀리즘을 융합한 색면 추상 작업을 선보이며 중국 현대추상회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 작가 중 하나다. 절제된 색감과 구성은 시간성과 명상성을 담아내며 ‘보는 행위’ 그 자체를 다시 사유하게 한다. 2024-2025년에는 티파니와의 아트콜라보를 통해 스위스, 홍콩, 중국의 티파니 매장에 작품이 전시, 소장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그의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곽인탄 작가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조각가로, 회화, 드로잉, 조각설치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업을 지속해왔다. 유년기의 기억, 작가로서의 자의식, 재료의 물성에 대한 탐구는 유희적이면서도 예리한 감각으로 표현되며, 조형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북서울시립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들로부터 초청을 받으며 그의 재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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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4
  • 서울공예박물관 ‘집, 옷을 입다 The Clothed Home’
    공간의 호흡과 계절의 조율 서울공예박물관 〈집, 옷을 입다 The Clothed Home〉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10월 19일(일)까지 한국-폴란드 섬유공예 국제교류전 <집, 옷을 입다 The Clothed Home>를 개최한다.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불편함의 재인식’으로, 빠른 속도와 편리함이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자연의 변화에 귀 기울이며 살아온 두 나라의 지혜를 다시 불러내며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주거문화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자리이다. 특히, 전시의 핵심은 한국의 ‘24절기’와 폴란드의 ‘12계절’이라는 서로 다른 계절 감각이 만들어 낸 주거문화의 비교이다. 한국은 ‘공간의 호흡(Breathing with the Seasonal Light)’이라는 주제로 섬세한 계절 변화에 대응하는 한옥과 직물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고, 폴란드는 ‘계절의 조율(Tuning in to the Seasonal Imagination)’을 주제로 중유럽 특유의 계절 주기에 맞춘 건축용 직물 활용법을 선보이며 직물이 장식품을 넘어 공간과 인간, 그리고 자연을 연결하는 감각적 매개체였음을 보여준다.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서 출발하여 서로 다른 위도와 기후, 계절관을 품은 두 나라의 만남은 단순한 문화 비교를 넘어, 우리가 잊고 지낸 계절의 언어를 다시 불러내고, 섬유의 감각을 통해 자연과 더 깊이 연결되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서울공예박물관 안내동, 전시1동 1층 운영시간 화, 수, 목, 토, 일 10:00~18:00 / 금 10:00~21:00 / 월요일 휴관 에디터 윤한솔 문의 서울공예박물관 02-6450-7000 한국 주제전 <공간의 호흡> Breathing with the Seasonal Light 고소미, 김영은, 온누비(김은주, 배강례), 장영철 등 한국 작가 네 팀이 참여한 <공간의 호흡>은 24절기라는 시간의 결을 따라 살아가던 한국 고유의 계절관을 섬유와 공간, 빛과 공기의 흐름의 관계로 보여주고자 한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단순한 시간의 구획이 아닌 빛의 변화, 바람의 결, 온·습도의 미묘한 변화 등 자연의 질감을 읽어내는 일로, 우리 삶에 다채로운 풍속과 생활양식을 낳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던 한옥은 계절의 변화에 섬세하게 반응하던 생활양식의 집약체이다. 그 안을 채우던 섬유들 역시 실내를 물리적으로 구획하기보다 외부의 빛과 공기를 받아들이고, 온·습도를 조절함으로써 공간과 자연을 연결했다. 이번 전시에서 한옥의 마루와 벽, 창호, 지붕 등은 각기 다른 표정의 섬유 작품을 품고 있다. 빛과 공기의 농담을 그대로 투영하는 삼베와 한지 안팎을 나누면서도 순간 그 경계를 허무는 가리개 그리고 손의 온기로 한 땀 한 땀 쌓아 올린 누비까지, 섬유는 단순한 덮개나 장식을 넘어 자연과 인간, 공간을 한 호흡으로 연결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던 우리의 미세 감각을 드러낸다. 건축가 장영철이 박물관 안내동에 직접 설계해서 세운 세 칸 한옥 ‘필정(疋亭)’은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한옥 내부는 공예작가 세 팀의 작품으로 채웠다. 창호와 지붕에는 고소미 작가의 한지·삼베 작품이, 방에는 한복의 ‘바대(전통 복식에서 옷의 마모되기 쉬운 부위에 덧대어 옷의 수명을 늘리고 형태를 보완하는 보강 역할)’를 응용하여 제작한 김영은 작가의 휘장과 온누비(김은주, 배강례) 팀의 누비이불과 무렴자(궁궐의 방한용품. 겨울철 외풍을 막기 위해 창문이나 방문에 설치하는 전통 커튼의 일종)가 놓였다. 이처럼 전통 직물이 한옥 공간과 어우러져 계절의 미감을 구현할 예정이다. 폴란드 주제전 <계절의 조율> Tuning in to the Seasonal Imagination 20세기 들어 화석연료를 사용한 화력발전소가 등장하고 중앙난방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유럽에서 직물은 온도, 빛, 습도와 같은 외부환경 변화에 맞춰 실내의 미세 기후를 조율하며 계절에 따라 실내에 입히는 ‘옷’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사람들에게 계절마다 집 안의 직물을 걸고 걷는 일은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 날씨의 다채로움 그리고 빛과 어둠이 반복되는 하루의 리듬에 공명하며 자연의 순환에 참여하는 하나의 의례였다. 이처럼 ‘옷을 입은 집’은 자연의 숨결과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과 연결되어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로 작동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중앙난방과 에어컨 인공조명으로 둘러싸인 실내에서 대부분에 시간을 보내며 미묘하게 변하는 자연의 주기에 점점 더 무뎌지고 있다. 이 전시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가정용 직물을 통해 잊혀진 생활 속 의례를 되살리고 다시금 계절의 흐름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알리차 비엘라프스카 작가의 ‘발다힘(Baldachim, 여름철 폴란드식 휘장)’, ‘포드핀카(Podpinka, 겨울철 단열 보조 직물)’ 등 작품은 오늘날 에너지 절약형 건축에 새로운 영감을 준다. 한국계 폴란드 작가 김민수는 왕골과 재활용 면으로 제작한 설치작품으로 두 문화의 접점을 보여준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했다. 9월 6일(토)에는 폴란드 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전통 주거문화 워크숍 및 양국 큐레이터 토크가, 9월 13일(토)에는 고소미 작가 작업실에서 한지 디퓨저 만들기 체험을 연다. 9월 19일(금)에는 고소미 작가가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예강좌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박물관 누리집(craftmuseum.seoul.go.kr)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처음 방한한 폴란드의 올가 비소츠카(Olga Wysocka) 아담미츠키에비츠 문화원장은 “폴란드 전통 섬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한국에 소개되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양국의 공예문화의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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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1
  • 한옥과 자연 사이, 다채로운 시선을 섬세하게 포착한_ 삼각산금암미술관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한옥과 자연 사이, 다채로운 시선을 섬세하게 포착한 삼각산금암미술관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9월 21일(일)까지 한옥과 이를 바라보는 인물을 주제로 한 기획전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을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정주민과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은평한옥마을의 풍경을 중심으로, 한옥과 인물을 소재로 작업해 온 김도영, 김진선 두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도영 작가는 전통 한국 회화처럼 두 가지 시점을 한 작품에 담아낸다. 한옥 기와지붕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한옥 내부 공간은 정면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그려내며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묘사한다. 김도영 작가가 한옥과 자연에 집중했다면, 김진선 작가는 그 풍경 사이에 머문 사람을 기록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사람과 풍경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일상의 순간을 드로잉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속에서, 실제 거리에서 마주쳤을 법한 인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길 21-2 삼각산금암미술관 운영시간 화-일 10:00~18:00 (휴식 시간 12:00~13:00, 입장 마감 17:30), 월 휴무 에디터 윤한솔 문의 삼각산금암미술관 02-351-8554 은평한옥마을을 둘러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정주민은 한옥에서 일상의 삶을 살고, 관광객은 신기한 눈빛으로 풍경을 담는다. 또 다른 이는 한옥 카페나 숙소에서 잠시 여유를 찾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한옥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 두 작가의 시선을 통해 한옥과 이를 둘러싼 일상을 다채롭게 조명하면서, 한옥을 마주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은평한옥마을의 공간적 특성과 예술적 재해석을 동시에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도영은 한국 전통 회화의 독특한 시점 구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다. 한 폭의 화면 안에 두 가지 시점을 동시에 담아내어, 관람객에게 마치 자연 속 한옥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한옥 기와지붕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한옥 내부 공간은 정면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그려내어 하나의 장면 안에서도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김진선은 사람 한 명, 풍경 하나마다 오랫동안 바라보고, 일상의 순간을 드로잉으로 표현하여 사람, 풍경을 기록한다. 멀리서 보면 개미 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주변에서 한 번쯤 마주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김도영, 김진선 두 작가의 작업은 한옥을 마주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라며,“전시를 관람하며 한옥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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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1
  • 동남아시아의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의 오늘_ KF아세안문화원 ‘차양과 둥근 모서리’
    동남아시아의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의 오늘 KF아세안문화원 〈차양과 둥근 모서리〉 KF아세안문화원은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건축유산과 도시 일상’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차양과 둥근 모서리: 동남아시아의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의 오늘>을 11월 9일(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의 제목 ‘차양과 둥근 모서리’는 서구로부터 이식되었지만 열대 기후의 조건과 식민화 이전 토착 문화와의 만남을 엿볼 수 있는 건축적 장면인 브리즈 솔레이(Brise-Soleil)에 드리운 햇빛과 바람이 통하는 유선형 회전 계단실에 착안하였다. 본 전시는 이러한 건축과 인간, 건축과 사회 간의 무형의 상호작용을, 다양한 건축물이 공존하는 현대 동남아시아의 도시 경관과 연관된 영상, 사진, 건축 모형 등을 통해 조망한다. ‘동남아시아의 근현대 건축’이라는 국내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개별의 작품들을 ‘건축의 기억, 기억의 건축’, ‘위로부터의 건축, 아래로부터의 건축’, ‘가치의 지속과 확장’의 세 가지 범주로 구획하였으나 전시실 내의 배치는 순차적이지 않다. 이는 다양한 시대와 양식의 건물들이 공존하는 동남아시아 도시 풍경처럼, 전시장에도 동시다발적 내러티브가 곁들길 바랐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는 ▲1910년대 건설된 신발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켜 ‘힙한 플레이스’로 떠오른 태국의 ‘더 코너 하우스 방콕(The Corner House Bangkok)’,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조성된 싱가포르의 첫 공공 임대 주택 ‘티옹 바루(Tiong Bahru)’, ▲1930년대 ‘마닐라의 위대한 여인’으로 불리다 전쟁으로 파괴되어 70여 년 만에 다시 문 연 필리핀의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극장(Manila Metropolitan Theater)’ 등이 담긴 영상 9점을 만나볼 수 있다. 위 영상들은 부산영상위원회의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 프로그램(FLY, Film Leaders Incubator)에 참여한 차세대 영화감독들의 작품이다. 또한, 건물 폭이 좁고 깊이나 높이가 길쭉해 일명 ‘튜브 하우스(Tube House)’로 불리는 베트남 특유의 세장형 주택 ‘냐옹(nhà ống)’과 ‘숍 하우스(Shophouse)’ 등 동남아시아 근대 건축물의 모습을 사진, 서적, 드로잉, 건축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로 162 KF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 운영시간 화-금 10:00~18:00 / 토-일 10:00~19:00 /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에디터 윤한솔 문의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 051-775-2000 건축의 기억, 기억의 건축 Memories of Architecture, Architecture of Memories 제국주의 세력의 변화, 독립, 근대화로의 열망, 민주주의의 부침을 온몸으로 겪어낸 동남아시아의 근현대 건축의 기억은 다채롭다. 또한, 역사적 변혁의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건축 역시 다수 건립되어 후대를 위한 기억저장소로 역할하고 있다. 본 섹션에서는 역사의 흐름 따라 다양한 의미를 부여 받아온 건축의 서사를 이를 묵도한 예술품의 시선으로, 영화, 춤, 디지털 기술과 결부된 상상 등으로 표현한다. 건축은 소유의 대상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그 가치가 단일 소유자에게만 국한되진 않는다. 건축은 누구나 오가는 공공재인 거리에 접하며 도시의 인상을 결정한다. 쉽게 헐거나 버릴 수 없기에 세대에 걸쳐 소유권이 이전되거나 용도가 변한다. 그에 따라 사용자도 변하면 건물의 인상도 달라진다. 본 섹션에서 선보이는 영상은 이러한 건축물을 ‘향유’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와 비전, 그리고 건축의 입장에서 바라본 동남아시아의 복잡다단한 역사와 결부된 상상을 환상적 이미지로 치환한다. 위로부터의 건축, 아래로부터의 건축 Top-Down Architecture, Bottom-Up Architecture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아세안 국가들은 식민치하의 어두운 과거와 결별하고 부국강병의 현대화된 국가 건설을 위한 이상을 모더니즘 건축에 투영하였다. 이러한 시도에 있어 아세안의 건축가들이 주요 방법으로 삼은 것은 식민화되기 이전의 전통과 조응하는 것이었다. 즉 토착 건축의 요소를 모더니즘의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국민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본 섹션에서는 그 대표적 사례로 캄보디아의 ‘새로운 크메르 건축’ 운동을 살펴본다. 한편 독립 후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도심 인구가 폭증하면서 국가 주도 혹은 전문 건축가의 손을 빌리지 않은 도시민에 의한 자발적 거주지 형성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20세기 중반 폭이 좁고 높은 세장형 주택이 대거 형성되며 도시 경관의 주요 지층을 형성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모더니즘은 하나의 건축 양식을 넘어 철근 콘크리트를 활용한 ‘현대 건축’ 그 자체와 동일시되면서 토착화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가치의 지속과 확장 Conserving and Extending Values 현대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의 형성과 확장의 증표로서 존재하는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은 행정적 차원이나 문화재 보존의 차원에서는 굉장히 애매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즉 가치 판단의 기준이 매우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존의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 젊고, 유지하자니 너무 오래되었다. 여기에 더해 외세에 의한 근대화의 역사는 이들의 보존에 더욱 복잡한 가치 체계를 부여한다. 서구의 영향에 따른 건축은 보존하고 지켜야 할 우리의 역사인가? 부정적 기억의 산물일 뿐인가? 이러한 역사적 가치 판단 문제 외에도 이들 도시가 여전히 겪고 있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오래된 건축물의 존치에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다. 본 섹션에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들은 이러한 현실에서도 여전히 그 가치를 유지하고 있거나, 혹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갱신하고 있는 실질적 사례를 한국의 관객들과 공유한다. KF아세안문화원 관계자는 “전시장에서 동남아시아 대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동시에, 근현대 건축의 역사적 가치와 그 안에 깃든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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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1

실시간 전시 기사

  •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잇는 예술적 쉼터, 인천국제공항 ‘기억의 정원’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잇는 예술적 쉼터 인천국제공항 〈기억의 정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정주)과 협력해 공공예술 협력사업 네 번째 전시인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서편 탑승 구역 222~223 게이트 인근에서 무료로 2026년 3월 25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공공예술 협력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 김용관 작가의 ‘Clouds Spectrum’, 김신아 작가의 ‘개체의 본능(The instinct of an individual)’을 차례로 선보이며 공항을 ‘여행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해왔다. 이번 홍범 작가의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해 공항 속 문화공간의 가능성을 넓히고자 했다.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2868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 구역 222~223 게이트 인근 전시 공간 운영시간 전시 기간 중 항시 개방 문의 인천국제공항공사 문화예술공항팀 032-741-2324 홍범 작가는 기억과 공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현대미술가로, <기억의 잡초> 시리즈를 통해 개인적인 기억들이 공간 속에서 새로운 형상을 얻는 과정을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흐름을 확장하여 한국 전통 정원의 구조를 차용해 기억의 공간을 구현했으며, 여행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에서 스쳐가는 기억의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이로써 공항이라는 분주한 환경 속에서도 여행객이 잠시 멈추어 서서 숨을 고르고 사유할 수 있는 예술적 쉼터를 제공한다. 홍범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공항이라는 장소에서 개인의 기억과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을 하나의 정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는 많은 이용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은 공항 본연의 기능을 넘어, 여객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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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5
  • 일상 속 상상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우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룸 포 원더: 상상의 문을 열다’
    일상 속 상상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우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룸 포 원더: 상상의 문을 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던 상상의 감각을 일깨우는 이머시브 조형 전시 <룸 포 원더: 상상의 문을 열다>가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2025년 12월 19일부터 2026년 6월 7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총 200만 팬덤을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 4인이 참여해, 신작 및 미공개 프로젝트를 포함한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질문-발견-추억-감정-상상’으로 이어지는 5개의 여정을 따라가며, 작품과 직접 상호작용을 통해 전시 관람을 완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마주한다. 전시장 내부는 시각-청각-촉각을 자극하는 다층적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관람객이 글을 남기거나 오브제를 채워 넣는 등 ‘참여형 예술’의 구조를 적극 도입했다. 위치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402 이스트폴 2층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운영시간 10:00~19:00 (입장 마감 18:00, 월별 상세 휴관일은 온라인 예매 페이지 혹은 공식 인스타그램 참고) 문의 미디어앤아트 02-1522-1796 글로벌 아티스트 4인의 상상 이번 전시에 참여한 조형-설치 아티스트 4인은 각각 호기심, 도시, 기억, 감정 등 서로 다른 주제를 탐구해 왔으며, 관람객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네 작가는 3D 프린팅 조형, 유머러스한 공공 설치, 추억을 담은 대형 오브제 조각, 참여형 스트리트 아트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에이든(A?den) | 질문과 상상의 교차 영국 작가 에이든(A?den)은 3D 프린팅 조형을 통해 ‘물음표’를 시각화해 온 아티스트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질문과 상상이 교차하는 순간 무채색에서 색으로 번지는 상상의 여정을 선보인다. 상상의 궤적을 따라가는 5개의 섹션 전시는 질문-발견-기억-감정-상상이라는 감각의 흐름을 따라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일상의 관성을 벗어나 낯선 상상 속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걷게 되며, 섹션마다 조형 오브제-대형 설치작품-참여형 요소가 결합된 다층적인 전시 구성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그렉 고야(Greg Goya)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촬영한 구름 사진을 연결하고, 전시 관람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참여형 작품 ‘Walking on a Dream’을 선보인다. 이는 이머시브 전시의 개념을 확장하며, 개인의 감정과 상상이 타인과 연결되는 집단적 체험의 장을 제시한다. 마이클 페더슨(Michael Pederson) | 도시의 재해석 호주 출신 아티스트 마이클 페더슨(Michael Pederson)은 도심 속 틈새를 유머러스한 미니어처와 함께 재해석하는 공공 설치작품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익숙한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특별한 시각을 제공한다. 캠버 캐롤(Kamber Carroll) | 추억이 담긴 대형 오브제 미국 아티스트 캠버 캐롤(Kamber Carroll)은 어린 시절 음식이 지닌 추억과 향수(鄕愁)를 주제로 대형 오브제 작품을 조각한다. 따뜻하고 유쾌한 기억의 조각들이 그의 거대한 설치작품으로 되살아나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참여 작가들의 신작 및 미공개 프로젝트 세계 최초 공개 전시의 마지막 섹션, ‘상상이 머무는 곳’에서는 한국 전시를 위해 제작된 10점의 신작과 함께, 작가들의 미공개 프로젝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관람객은 전시를 관람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작가와 디지털 화면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며, 일상 속에서 상상이라는 행위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이러한 전시 방식은 관람객이 남긴 문장으로 예술을 ‘보는 행위’에서 ‘참여하고 기억하는 행위’로 확장시킨다. 그렉 고야(Greg Goya) | 일상 속 사랑의 순간 130만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이탈리아 아티스트 그렉 고야(Greg Goya)는 참여형 스트리트 아트를 통해 감정을 마주하게 하며, 사랑의 순간을 일상 속 예술로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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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4
  • 문화역서울284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
    옛 서울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다 문화역서울284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건축물인 옛 서울역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11월 30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 전관과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야외 공간에서 특별기획전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를 개최한다. 1925년 ‘경성역’으로 문을 연 옛 서울역은 해방 이후 ‘서울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역사 기능이 신역으로 이전되면서 근대 건축의 원형을 복원해 2011년부터는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로 새롭게 운영되어 왔다. 근현대 서울의 변화와 함께 호흡해온 이 건축물은, 이제 ‘기억의 장소’에서 ‘상상의 무대’로 그 의미를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기억-현재-상상’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과거 100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서울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의 시선으로 건축적 가치와 도시 속 역할을 재조명하며, 나아가 미래의 서울역을 상상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에디터 윤한솔 문의 문화역서울284 02-3407-3500 옛 서울역의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상상하며 이번 전시는 옛 서울역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옛 서울역을 현재의 시선으로 새롭게 보며, 서울역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3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첫 번째로 3등 대합실에서 옛 서울역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주요 사진과 김수자, 신미경, 이수경 등 현대 작가의 예술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어지는 서측 복도에서는 서울역 100년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사료와 영상을 소장품과 연계해 전시한다. 두 번째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구성으로, 1·2등 대합실에서는 옛 서울역에서 판매했던 맥주와 커피, 간식 등을 새롭게 회상할 수 있도록 하이트진로, 국순당, 서울브루어리, 팔도카라멜 등과 협업해 시식(음) 행사를 열고 판매도 한다. 당시 귀빈을 위해 마련했던 고급 인테리어를 활용한 귀빈실과 귀빈예비실에서는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 디자인 브랜드 ‘오우르’와 협업해 현대의 가구와 패션으로 옛 서울역이 가진 심미적 공간을 재조명한다. 부인대합실에서는 오아시스레코드와 박민준 프로듀서가 서울역을 주제로 선정해 재구성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역장실에서는 옛 서울역의 마지막 서울역장 배종규 역장의 인터뷰와 서울역을 거쳐 간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릴과 그릴준비실은 관람객이 서울역의 미래를 글로 상상해 보는 참여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서울역에서 발견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를 전시해 한글과 우리말의 가치를 되새기고, 서울역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개한다. 을유문화사와 비룡소, 독립서점들의 추천 도서 100여 권을 비치하고 저자 강연 등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읽고 참여하며 서울역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소식당에서는 현재는 단절된 남북철도와 유라시아 횡단철도까지 연결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통일 이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적 철도역으로서의 서울역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구 서울역사와 고속철도(KTX) 서울역사 연결 통로 최초 개방, 야외 공간에는 미디어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옛 서울역 준공 100주년을 계기로 근대 철도역이라는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고자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그동안 외부에 개방하지 않았던 옛 서울역과 신 고속철도(KTX) 서울역사의 연결 통로를 최초로 개방한다. 서울역을 경유하는 고속철도(KTX) 이용 승객은 연결 통로를 거쳐 역사 내에서 문화역서울284로 진입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전시 관람객 또한 문화역서울284 내부에서 연결 통로로 서울역으로 이동해 열차를 탈 수 있다. 이번 전시 기간 중 연결 통로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는 구-신 서울역사 간 연결 통로 상시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식회사 한화커넥트와 협력해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야외 공간에서 서울역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역서울284 누리집(www.seoul284.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교통과 물류의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 발전과 함께한 귀중한 유산인 옛 서울역이 지닌 건축적·사회적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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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1
  • 이진준, 숲속 미디어 AI 아트 ‘시네 포레스트: 동화’ 개최
    기술과 인간, 자연이 어우러지는 경계적 공간 경험 이진준, 숲속 미디어 AI 아트 ‘시네 포레스트: 동화’ 개최 KAIST 아트앤테크놀로지 센터장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이진준이 ‘2025 성남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숲 미디어 아트 공연 ‘시네 포레스트: 동화動花 (Cine Forest: Awakening Bloom)’를 성남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200m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션 매핑(건물이나 숲과 같은 입체적 공간에 영상을 정밀하게 투사하는 기법)을 통해 도시와 자연, 기술과 인간이 어우러지며 가을밤 숲을 하나의 거대한 ‘열린 극장’으로 탈바꿈하였다. 특히, 연출에는 3차원 가우시안 스플래팅(3D Gaussian splatting) 기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3D 환경을 재현하고 렌더링하는 기술을 통해 실제 숲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AI 음성 합성, VR 시뮬레이션, 초고해상 프로젝션 16대, 고출력 레이저와 스모그 등 다양한 특수효과가 더해지며 관객을 몰입의 세계로 이끌었다. 에디터 윤한솔 제공 KAIST 아트앤테크놀로지센터 ‘시네 포레스트: 동화’는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공연의 줄거리는‘별이 된 거인’이라는 동화를 모티프로 하여, 하늘을 지키던 거인이 눈빛을 잃은 도시의 사람들에게 별빛을 나눠주다가 결국 거인 스스로 별이 되어버린다는 이야기로 현대인이 잃어버린 순수와 희망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65명의 오케스트라, AI 에이전트와 함께한 시민 합창단 1,000명의 목소리, 추억의 영화음악이 공간 입체 음향으로 공원 전체를 감싸며, 거인의 목소리와 도시에서 채집된 빛과 소리, 물·바람·곤충과 같은 자연의 소리로 몰입적인 소리 풍경이 완성되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숲속이라는 현실 공간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스크린 속 가상의 판타지 속에 있는 듯한 ‘경계적 공간 경험’에 빠져들 수 있었다. ‘경계적 공간 경험’은 이번 공연을 연출한 총감독 이진준이 20년간 탐구해 온 주제다. 지난 4월 이진준은 ‘굿모닝 미스터 지드래곤’에서 우주 안테나에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사용, 인간 내면의 감성적 우주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해 그는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미디어 파노라마 속에서, 관객이 걷고 숨 쉬는 모든 행위가 하나의 서사가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18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BB&M 갤러리에서는 이진준의 개인전 ‘Champagne Supernova’가 열려 이번 미디어 공연과 함께 그의 작품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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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6
  • 공근혜갤러리 ‘시선의 확장: Broadening of Visions’
    경계와 차이를 넘어선 예술의 공명 공근혜갤러리 <시선의 확장: Broadening of Visions> 공근혜갤러리는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2025년 9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특별전 2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근혜갤러리가 2005년 사진 전문 갤러리로 출발해 회화, 조각, 영상, 설치에 이르기까지 매체 확장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주도해온 궤적을 되짚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공근혜갤러리와 지난 시간을 꾸준히 함께 걸어오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관을 구축해온 젠박(Jen PAK), 첸 루오빙(Chen Ruo Bing), 곽인탄(Kwak Intan) 등 세 작가들은 세대와 지역, 조형 언어의 차이를 넘어 동시대 시각예술의 확장된 현재의 지형도를 조망하고자 한다. 즉, 동시대 예술이 어떻게 감각과 매체,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 미술시장의 확장을 위한 다양한 매체적 실험과 축적을 거듭해 온 공근혜갤러리의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동시대 미술 담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이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38 공근혜갤러리 운영시간 화-토 10:30~17:30 / 일, 월요일 휴무 에디터 윤한솔 문의 공근혜갤러리 02-738-7776 한국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젠박은 레고를 모티브로 한 다채롭고 역동적인 회화와 설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포르쉐 코리아와의 아트콜라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2024년에는 박서보재단에 작품이 소장되며 한국 화단에서도 그의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도시의 외부 풍경이 아닌 내부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 2025년 신작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첸 루오빙은 1970년 중국에서 태어나 1992년 독일 유학 이후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동양의 도가 철학과 서양의 미니멀리즘을 융합한 색면 추상 작업을 선보이며 중국 현대추상회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 작가 중 하나다. 절제된 색감과 구성은 시간성과 명상성을 담아내며 ‘보는 행위’ 그 자체를 다시 사유하게 한다. 2024-2025년에는 티파니와의 아트콜라보를 통해 스위스, 홍콩, 중국의 티파니 매장에 작품이 전시, 소장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그의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곽인탄 작가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조각가로, 회화, 드로잉, 조각설치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업을 지속해왔다. 유년기의 기억, 작가로서의 자의식, 재료의 물성에 대한 탐구는 유희적이면서도 예리한 감각으로 표현되며, 조형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북서울시립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들로부터 초청을 받으며 그의 재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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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4
  • 서울공예박물관 ‘집, 옷을 입다 The Clothed Home’
    공간의 호흡과 계절의 조율 서울공예박물관 〈집, 옷을 입다 The Clothed Home〉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10월 19일(일)까지 한국-폴란드 섬유공예 국제교류전 <집, 옷을 입다 The Clothed Home>를 개최한다.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불편함의 재인식’으로, 빠른 속도와 편리함이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자연의 변화에 귀 기울이며 살아온 두 나라의 지혜를 다시 불러내며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주거문화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자리이다. 특히, 전시의 핵심은 한국의 ‘24절기’와 폴란드의 ‘12계절’이라는 서로 다른 계절 감각이 만들어 낸 주거문화의 비교이다. 한국은 ‘공간의 호흡(Breathing with the Seasonal Light)’이라는 주제로 섬세한 계절 변화에 대응하는 한옥과 직물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고, 폴란드는 ‘계절의 조율(Tuning in to the Seasonal Imagination)’을 주제로 중유럽 특유의 계절 주기에 맞춘 건축용 직물 활용법을 선보이며 직물이 장식품을 넘어 공간과 인간, 그리고 자연을 연결하는 감각적 매개체였음을 보여준다.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서 출발하여 서로 다른 위도와 기후, 계절관을 품은 두 나라의 만남은 단순한 문화 비교를 넘어, 우리가 잊고 지낸 계절의 언어를 다시 불러내고, 섬유의 감각을 통해 자연과 더 깊이 연결되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서울공예박물관 안내동, 전시1동 1층 운영시간 화, 수, 목, 토, 일 10:00~18:00 / 금 10:00~21:00 / 월요일 휴관 에디터 윤한솔 문의 서울공예박물관 02-6450-7000 한국 주제전 <공간의 호흡> Breathing with the Seasonal Light 고소미, 김영은, 온누비(김은주, 배강례), 장영철 등 한국 작가 네 팀이 참여한 <공간의 호흡>은 24절기라는 시간의 결을 따라 살아가던 한국 고유의 계절관을 섬유와 공간, 빛과 공기의 흐름의 관계로 보여주고자 한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단순한 시간의 구획이 아닌 빛의 변화, 바람의 결, 온·습도의 미묘한 변화 등 자연의 질감을 읽어내는 일로, 우리 삶에 다채로운 풍속과 생활양식을 낳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던 한옥은 계절의 변화에 섬세하게 반응하던 생활양식의 집약체이다. 그 안을 채우던 섬유들 역시 실내를 물리적으로 구획하기보다 외부의 빛과 공기를 받아들이고, 온·습도를 조절함으로써 공간과 자연을 연결했다. 이번 전시에서 한옥의 마루와 벽, 창호, 지붕 등은 각기 다른 표정의 섬유 작품을 품고 있다. 빛과 공기의 농담을 그대로 투영하는 삼베와 한지 안팎을 나누면서도 순간 그 경계를 허무는 가리개 그리고 손의 온기로 한 땀 한 땀 쌓아 올린 누비까지, 섬유는 단순한 덮개나 장식을 넘어 자연과 인간, 공간을 한 호흡으로 연결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던 우리의 미세 감각을 드러낸다. 건축가 장영철이 박물관 안내동에 직접 설계해서 세운 세 칸 한옥 ‘필정(疋亭)’은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한옥 내부는 공예작가 세 팀의 작품으로 채웠다. 창호와 지붕에는 고소미 작가의 한지·삼베 작품이, 방에는 한복의 ‘바대(전통 복식에서 옷의 마모되기 쉬운 부위에 덧대어 옷의 수명을 늘리고 형태를 보완하는 보강 역할)’를 응용하여 제작한 김영은 작가의 휘장과 온누비(김은주, 배강례) 팀의 누비이불과 무렴자(궁궐의 방한용품. 겨울철 외풍을 막기 위해 창문이나 방문에 설치하는 전통 커튼의 일종)가 놓였다. 이처럼 전통 직물이 한옥 공간과 어우러져 계절의 미감을 구현할 예정이다. 폴란드 주제전 <계절의 조율> Tuning in to the Seasonal Imagination 20세기 들어 화석연료를 사용한 화력발전소가 등장하고 중앙난방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유럽에서 직물은 온도, 빛, 습도와 같은 외부환경 변화에 맞춰 실내의 미세 기후를 조율하며 계절에 따라 실내에 입히는 ‘옷’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사람들에게 계절마다 집 안의 직물을 걸고 걷는 일은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 날씨의 다채로움 그리고 빛과 어둠이 반복되는 하루의 리듬에 공명하며 자연의 순환에 참여하는 하나의 의례였다. 이처럼 ‘옷을 입은 집’은 자연의 숨결과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과 연결되어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로 작동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중앙난방과 에어컨 인공조명으로 둘러싸인 실내에서 대부분에 시간을 보내며 미묘하게 변하는 자연의 주기에 점점 더 무뎌지고 있다. 이 전시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가정용 직물을 통해 잊혀진 생활 속 의례를 되살리고 다시금 계절의 흐름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알리차 비엘라프스카 작가의 ‘발다힘(Baldachim, 여름철 폴란드식 휘장)’, ‘포드핀카(Podpinka, 겨울철 단열 보조 직물)’ 등 작품은 오늘날 에너지 절약형 건축에 새로운 영감을 준다. 한국계 폴란드 작가 김민수는 왕골과 재활용 면으로 제작한 설치작품으로 두 문화의 접점을 보여준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했다. 9월 6일(토)에는 폴란드 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전통 주거문화 워크숍 및 양국 큐레이터 토크가, 9월 13일(토)에는 고소미 작가 작업실에서 한지 디퓨저 만들기 체험을 연다. 9월 19일(금)에는 고소미 작가가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예강좌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박물관 누리집(craftmuseum.seoul.go.kr)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처음 방한한 폴란드의 올가 비소츠카(Olga Wysocka) 아담미츠키에비츠 문화원장은 “폴란드 전통 섬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한국에 소개되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양국의 공예문화의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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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1
  • 한옥과 자연 사이, 다채로운 시선을 섬세하게 포착한_ 삼각산금암미술관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한옥과 자연 사이, 다채로운 시선을 섬세하게 포착한 삼각산금암미술관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9월 21일(일)까지 한옥과 이를 바라보는 인물을 주제로 한 기획전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을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정주민과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은평한옥마을의 풍경을 중심으로, 한옥과 인물을 소재로 작업해 온 김도영, 김진선 두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도영 작가는 전통 한국 회화처럼 두 가지 시점을 한 작품에 담아낸다. 한옥 기와지붕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한옥 내부 공간은 정면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그려내며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묘사한다. 김도영 작가가 한옥과 자연에 집중했다면, 김진선 작가는 그 풍경 사이에 머문 사람을 기록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사람과 풍경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일상의 순간을 드로잉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속에서, 실제 거리에서 마주쳤을 법한 인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길 21-2 삼각산금암미술관 운영시간 화-일 10:00~18:00 (휴식 시간 12:00~13:00, 입장 마감 17:30), 월 휴무 에디터 윤한솔 문의 삼각산금암미술관 02-351-8554 은평한옥마을을 둘러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정주민은 한옥에서 일상의 삶을 살고, 관광객은 신기한 눈빛으로 풍경을 담는다. 또 다른 이는 한옥 카페나 숙소에서 잠시 여유를 찾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한옥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 두 작가의 시선을 통해 한옥과 이를 둘러싼 일상을 다채롭게 조명하면서, 한옥을 마주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은평한옥마을의 공간적 특성과 예술적 재해석을 동시에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도영은 한국 전통 회화의 독특한 시점 구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다. 한 폭의 화면 안에 두 가지 시점을 동시에 담아내어, 관람객에게 마치 자연 속 한옥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한옥 기와지붕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한옥 내부 공간은 정면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그려내어 하나의 장면 안에서도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김진선은 사람 한 명, 풍경 하나마다 오랫동안 바라보고, 일상의 순간을 드로잉으로 표현하여 사람, 풍경을 기록한다. 멀리서 보면 개미 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주변에서 한 번쯤 마주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김도영, 김진선 두 작가의 작업은 한옥을 마주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라며,“전시를 관람하며 한옥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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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1
  • 동남아시아의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의 오늘_ KF아세안문화원 ‘차양과 둥근 모서리’
    동남아시아의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의 오늘 KF아세안문화원 〈차양과 둥근 모서리〉 KF아세안문화원은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건축유산과 도시 일상’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차양과 둥근 모서리: 동남아시아의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의 오늘>을 11월 9일(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의 제목 ‘차양과 둥근 모서리’는 서구로부터 이식되었지만 열대 기후의 조건과 식민화 이전 토착 문화와의 만남을 엿볼 수 있는 건축적 장면인 브리즈 솔레이(Brise-Soleil)에 드리운 햇빛과 바람이 통하는 유선형 회전 계단실에 착안하였다. 본 전시는 이러한 건축과 인간, 건축과 사회 간의 무형의 상호작용을, 다양한 건축물이 공존하는 현대 동남아시아의 도시 경관과 연관된 영상, 사진, 건축 모형 등을 통해 조망한다. ‘동남아시아의 근현대 건축’이라는 국내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개별의 작품들을 ‘건축의 기억, 기억의 건축’, ‘위로부터의 건축, 아래로부터의 건축’, ‘가치의 지속과 확장’의 세 가지 범주로 구획하였으나 전시실 내의 배치는 순차적이지 않다. 이는 다양한 시대와 양식의 건물들이 공존하는 동남아시아 도시 풍경처럼, 전시장에도 동시다발적 내러티브가 곁들길 바랐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는 ▲1910년대 건설된 신발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켜 ‘힙한 플레이스’로 떠오른 태국의 ‘더 코너 하우스 방콕(The Corner House Bangkok)’,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조성된 싱가포르의 첫 공공 임대 주택 ‘티옹 바루(Tiong Bahru)’, ▲1930년대 ‘마닐라의 위대한 여인’으로 불리다 전쟁으로 파괴되어 70여 년 만에 다시 문 연 필리핀의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극장(Manila Metropolitan Theater)’ 등이 담긴 영상 9점을 만나볼 수 있다. 위 영상들은 부산영상위원회의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 프로그램(FLY, Film Leaders Incubator)에 참여한 차세대 영화감독들의 작품이다. 또한, 건물 폭이 좁고 깊이나 높이가 길쭉해 일명 ‘튜브 하우스(Tube House)’로 불리는 베트남 특유의 세장형 주택 ‘냐옹(nhà ống)’과 ‘숍 하우스(Shophouse)’ 등 동남아시아 근대 건축물의 모습을 사진, 서적, 드로잉, 건축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로 162 KF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 운영시간 화-금 10:00~18:00 / 토-일 10:00~19:00 /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에디터 윤한솔 문의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 051-775-2000 건축의 기억, 기억의 건축 Memories of Architecture, Architecture of Memories 제국주의 세력의 변화, 독립, 근대화로의 열망, 민주주의의 부침을 온몸으로 겪어낸 동남아시아의 근현대 건축의 기억은 다채롭다. 또한, 역사적 변혁의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건축 역시 다수 건립되어 후대를 위한 기억저장소로 역할하고 있다. 본 섹션에서는 역사의 흐름 따라 다양한 의미를 부여 받아온 건축의 서사를 이를 묵도한 예술품의 시선으로, 영화, 춤, 디지털 기술과 결부된 상상 등으로 표현한다. 건축은 소유의 대상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그 가치가 단일 소유자에게만 국한되진 않는다. 건축은 누구나 오가는 공공재인 거리에 접하며 도시의 인상을 결정한다. 쉽게 헐거나 버릴 수 없기에 세대에 걸쳐 소유권이 이전되거나 용도가 변한다. 그에 따라 사용자도 변하면 건물의 인상도 달라진다. 본 섹션에서 선보이는 영상은 이러한 건축물을 ‘향유’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와 비전, 그리고 건축의 입장에서 바라본 동남아시아의 복잡다단한 역사와 결부된 상상을 환상적 이미지로 치환한다. 위로부터의 건축, 아래로부터의 건축 Top-Down Architecture, Bottom-Up Architecture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아세안 국가들은 식민치하의 어두운 과거와 결별하고 부국강병의 현대화된 국가 건설을 위한 이상을 모더니즘 건축에 투영하였다. 이러한 시도에 있어 아세안의 건축가들이 주요 방법으로 삼은 것은 식민화되기 이전의 전통과 조응하는 것이었다. 즉 토착 건축의 요소를 모더니즘의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국민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본 섹션에서는 그 대표적 사례로 캄보디아의 ‘새로운 크메르 건축’ 운동을 살펴본다. 한편 독립 후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도심 인구가 폭증하면서 국가 주도 혹은 전문 건축가의 손을 빌리지 않은 도시민에 의한 자발적 거주지 형성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20세기 중반 폭이 좁고 높은 세장형 주택이 대거 형성되며 도시 경관의 주요 지층을 형성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모더니즘은 하나의 건축 양식을 넘어 철근 콘크리트를 활용한 ‘현대 건축’ 그 자체와 동일시되면서 토착화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가치의 지속과 확장 Conserving and Extending Values 현대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의 형성과 확장의 증표로서 존재하는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은 행정적 차원이나 문화재 보존의 차원에서는 굉장히 애매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즉 가치 판단의 기준이 매우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존의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 젊고, 유지하자니 너무 오래되었다. 여기에 더해 외세에 의한 근대화의 역사는 이들의 보존에 더욱 복잡한 가치 체계를 부여한다. 서구의 영향에 따른 건축은 보존하고 지켜야 할 우리의 역사인가? 부정적 기억의 산물일 뿐인가? 이러한 역사적 가치 판단 문제 외에도 이들 도시가 여전히 겪고 있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오래된 건축물의 존치에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다. 본 섹션에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들은 이러한 현실에서도 여전히 그 가치를 유지하고 있거나, 혹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갱신하고 있는 실질적 사례를 한국의 관객들과 공유한다. KF아세안문화원 관계자는 “전시장에서 동남아시아 대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동시에, 근현대 건축의 역사적 가치와 그 안에 깃든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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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1
  • 메타갤러리 라루나, 분페이 카도 : DREAM HOUSE
    ‘집’이라는 익숙한 구조의 해체와 감정의 조형화 메타갤러리 라루나 <분페이 카도 : DREAM HOUSE> 일본 조각가 분페이 카도(Bunpei Kado)의 국내 첫 개인전 <분페이 카도: DREAM HOUSE>가 오는 8월 14일까지 메타갤러리 라루나에서 개최된다. 분페이 카도는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조각가이자 설치 작가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와 오쿠노토 국제 예술제 등 전시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2022년 인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전시에 참여하였고, 2023년에 Kiaf에서 하이라이트 상을 수상하며 소개되었다. 국제적으로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교토 에르메스, 도쿄 긴자 에르메스 윈도우 디스플레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금속공예를 전공한 이후 공간과 구조, 기억과 감정 사이의 복합적인 관계를 조각적 언어로 풀어내 왔으며, 익숙한 오브제를 변형함으로써 우리가 주(住)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를 전복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 13점, 부조 14점, 드로잉 3점으로 이루어진 총 30점의 작품이 설치된다. 모두 ‘집’을 주제로 한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들로 집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을 소개한다. 특히, 한국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작 2점이 최초로 공개되며, 이와 함께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온라인 VR전시관이 함께 선보인다. 이 VR전시관은 서울을 배경으로 하여 분페이 카도의 대표작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85길 41 메타갤러리 라루나 운영시간 화-토 11:00~19:00, 일-월 휴무 에디터 윤한솔 문의 메타갤러리 라루나 02-442-9955 집과 주거의 보편적 인식에 대해 분페이 카도는 새로운 시선의 질문을 이어왔다. 그에게 있어 집은 안전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 무너질 수 있고 떠나야 하는 ‘부유하는 존재’에 가까웠다. 일본에서 지진을 경험하며 성장한 그는, 안정적이고 단단한 구조로서의 집보다는, 위태롭고 일시적인 거처이자 언제든지 이동 가능한 형태의 집을 반복적으로 조형화해 왔다. 는 이러한 작가의 “집”에 대한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전통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두 점의 신작이 주목할 만하다. 첫 번째는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를 재해석한 입체 작품으로, 고요한 계곡 풍경과 은둔의 거처로 묘사된 고옥이 현대적 조형어법으로 재구성되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고전 회화 속 이상향을 실제 공간 안에 세워진 구조물로 바꾸며, 시간과 문화, 기억의 층위를 교차시킨다. 또 다른 신작은 조선시대 책가도(冊架圖)에서 착안해 제작되었다. 책가도는 책장과 다양한 기물을 정물화 형식으로 그린 조선 후기의 장식화로, 지식과 교양, 이상적 질서를 상징해 왔다. 카도는 이 회화적 형식을 현대 조형물로 변환하여, 책가도의 기물들을 클라이밍 락의 홀더 형태로 추상화하고, 이를 하나의 수직 보드판 위에 재배열하였다. 기능을 지닌 듯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무용한 이 구조는 책가도의 상징성을 해체하며, 우리가 문화와 지식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가상공간에서 전시가 개최될 건축물은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기린’ 시리즈를 모티브로 세워졌다. 이 전시관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의 협업을 통해 구현된 가상공간으로, 카도의 상상력에 기반한 ‘집’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입체적으로 구현된다. 이번 전시는 전시 장소 전체가 Housing 시리즈 전체를 망라한다. 관람자는 공간을 이동하면서 카도의 상상 속 ‘부유하는 세계’를 따라가게 된다. 조각과 부조가 혼합된 이 전시는 현실과 상상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카도는 구조를 뒤트는 직관, 익숙함을 낯설게 만드는 재배열, 감정이 깃든 사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데 조각을 사용한다. 그는 기억의 구조를 모형처럼 만들고, 감각을 형상으로 번역한다. 기능을 잃은 구조 속에 오히려 본질이 드러난다는 역설은 그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태도이다. 정형화된 구조로부터 벗어난 집, 기억으로 축조된 방, 기린의 형태를 한 사물의 세계는 분페이 카도라는 작가가 끊임없이 현실과 상상을 재조합하는 존재임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 조각이라는 매체가 어떻게 공간 전체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관람자의 감각과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시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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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7
  • 그라운드시소, 워너 브롱크호스트 : 온 세상이 캔버스
    캔버스를 통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다 그라운드시소 〈워너 브롱크호스트 : 온 세상이 캔버스〉 온 세상이 캔버스이고, 우리가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주인공이라면 어떨까?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인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khorst)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워너 브롱크호스트:온 세상이 캔버스>가 2025년 9월 14일(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며 한국 관람객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원화 컬렉션과 대표작 100여 점을 선보인다. 회색 아스팔트 위에 펼쳐진 역동적인 도시 풍경, 초록빛 잔디 위를 거닐던 한가로운 오후의 햇살, 푸른 빛 물결 위로 몸을 내던지던 순간까지 캔버스 위로 옮겨진 일상의 단면을 바라보다 보면, 매일 마주하던 하루가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또한, 관람객이 작품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참여형 공간이 마련되어 색다른 전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그라운드시소 서촌) 운영시간 전시 기간 중 매일 10:00~19:00 (입장 마감 18:00) 단, 7/7(월), 8/4(월), 9/1(월) 휴무 에디터 윤한솔 문의 미디어앤아트 02-1522-1796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호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현대 미술가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거친 질감의 배경 위에 초현실적인 미니어처를 그려 넣는 독특한 기법으로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11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컬렉터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호주와 영국을 포함한 주요 세계 도시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개최했으며, ‘포르쉐(Porsche)’, ‘레드불(RedBull)’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와 현대미술의 경계를 동시에 확장해 왔다. 이번 개인전은 그의 작품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독점적으로 진행된다. 가구를 제작하며 버려지는 재료들의 낭비를 막기 위해 시작했던 다양한 실험들은 그만의 창작 여정의 출발점이 되었다. 사랑스러운 두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플로렌스와 로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세상을 향한 무한한 호기심을 작품에 담아낸다. “세상은 하나의 캔버스이고, 우리는 그 안을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일상에서 시작된 거대한 상상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품은 길거리, 바닷가, 공원 등 일상의 공간을 예술로 변화시킨다. 온 세상을 캔버스처럼 여기는 작가의 상상은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각적 즐거움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아메리칸 토털 스포츠 브랜드 ‘윌슨(Wilson)’과 협업한 FORBIDDEN GRASS섹션에서는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섹션에서는 전시를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관 중 스포츠 활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존을 구성하여, ‘윌슨(Wilson)’ 브랜드 헤리티지인 테니스와 골프가 작가의 따뜻한 감성과 어우러져 표현될 예정이다. 섹션 1. THE LAB 전시의 서막, 젊은 예술가의 열정이 피어나는 작업실이 전시장에 재현된다.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던 초기 작업을 통해, 끝없는 호기심이 세상을 놀라게 할 예술로 진화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저의 작업실은 곧 저의 실험실이며, 모든 작품들은 하나의 실험과 같습니다.” My studio is my LAB, and every painting is an experiment. 섹션 2. LIFE ON CANVAS 기존 작업 방식을 혁신하며 워너는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시켰다. ‘포르쉐(Porsche)’와 협업한 원화 컬렉션과 특별 제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 철학을 소개한다. “예술은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발견합니다.” Art is the process of finding hidden stories, and in the process we find ourselves. 섹션 3. FORBIDDEN GRASS 런던에서 공개될 당시 큰 화제가 되었던 FORBIDDEN GRASS 컬렉션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한다. 테니스와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의 에너지를 담은 이 섹션에서는, 작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 강아지와 산책하는 이들,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 골프를 좋아하는 이들, 그리고 한가로운 낮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든 이들에게.” For all the tennis players, football fans, dog walkers, picnic goers, golf lovers, and anyone else enjoying a peaceful midday break. 섹션 4. WET 작가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인 WET 컬렉션은 물과 함께하는 일상을 조명한다. 물이 가진 자유로움과 끊임없는 움직임은 우리에게 삶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서핑을 즐기는 이들, 물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수영인들, 요트를 타고 바다를 가르는 이들, 그리고 물과 함께 거침없는 순간을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For all the surfers, swimmers, yacht masters and those that love getting wet and wild. 섹션 5. EVERY MOMENT 이번 전시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신규 원화 컬렉션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미공개 대표작이 가득한 섹션으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작품과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일상 풍경을 자신의 시선으로 담아내며,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는지를 체험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EVERY MOMENT 섹션 내 모든 작품은 ‘시소콜렉트(SEESAW COLLECT)’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품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작가의 한정판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머지않아 만나게 될 여러분이 저마다의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특별한 의미와 아름다운 순간을 찾아낼 수 있길 바라며.”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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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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