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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만난 동화_짐앤주(Zim&Zou)_Cabinet of Curiosities(Green), 2012, paper and scotch, W80 x D80 x H100(cm) ⓒZim&Zou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대림미술관은 지난 12월 7일부터 2018년 5월 27일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가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을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 예술뿐 아니라 가구, 조명, 제품, 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팀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종이 본래의 속성에 집중하여 재료 자체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자연의 경이로운 장면이나 평범한 일상이 생경하게 다가오는 순간,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설렘과 추억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일곱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섹션의 시작점에는 SNS에서 마음에 울림을 주는 화제의 작가 ‘오밤 (이정현)’의 서정적인 글귀로 연출된 공간이 멋스럽게 펼쳐져 있다.

  

에디터 박하나 문의 대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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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스며든 설렘_완다 바르셀로나(Wanda Barcelona)_등나무 꽃의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4,000여 개의 종이 꽃송이들로 초현실적인 정원을 구현한 설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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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물든 기억_마음 스튜디오(Maum Studio)_종이를 활용하여 갈대 숲을 재현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을 소개하는 공간.

 

전시의 첫 번째 공간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그 자체의 물성만을 활용하여 오브제부터 건축적 구조까지 자유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리차드 스위니(Richard Sweeney)’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고요한 새벽에 반짝이는 별빛을 연상시키며 크고 작은 종잇조각들이 물결처럼 일렁이게 했다. 두 번째 공간은 순백의 종이에 화려한 패턴의 수를 놓는 핸드 컷팅의 귀재 ‘타히티 퍼슨(Tahiti Pehrson)’의 작품이다. 그는 섬세하게 커팅된 흰 종이를 투과하며 햇살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가벼움과 무거움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세 번째 공간에서는 빛과 색,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동서양의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atelier oi)’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은 흔들림만으로도 순백의 종이를 투과하는 아름다운 빛과 그림자로 멈춰진 시간을 일깨운다.
이밖에 캐비닛, 샹들리에, 책상에서부터 꽃병, 벽걸이 장식품과 같은 작은 오브제까지 종이로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힘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가구, 조명, 패션,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토라푸 아키텍츠(TORAFU ARCHITECTS), 종이접기 방식으로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줄 와이벨(Jule Waibel), 예술과 상업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어 온 디자이너스튜디오 욥(Studio Job), 제품 디자인의 거장 토드 분체(Tord Boontje)의 기발한 종이 작품들이 익숙한 풍경 곳곳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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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새벽의 별 빛_리차드 스위니(Richard Sweeney)_순백의 종이를 다양한 기법으로 접어 만든 8점의 소형 종이 조각들과 대형 설치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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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손길이 만든 햇살_타히티 퍼슨(Tahiti Pehrson)_백색 종이에 반복적으로 새긴 기하학적이고 유기적인 무늬를 정교하게 도려내어 만든 2점의 설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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