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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19 19:5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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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와 차이를 넘어선 예술의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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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녹음이 어우러진 감각적 체험 공간

카페 썬

 

카페 썬은 바이크 소품 샵으로 활용도가 낮아 방치되던 공간을 ‘종묘배양장 콘셉트’의 플랜테리어를 도입해 감성적인 분위기와 한정된 면적 안에서 다양한 식물 연출을 공존시켜 시각적 풍성함과 공간의 리듬을 만들어 내는 데 초점을 두었다. 특히, 블랙 톤의 6단 선반, 정사각형 벽면 랙, 화이트 컬러의 4단 진열장, 그리고 여유 있는 개방 구역 등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설계하는 등 동선은 자연스럽게 흐르면서도 공간마다 개별적인 플랜테리어 방식을 적용시켰다.

원형 플랜터, 행잉 플랜터, 덩굴식물 존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조합한 이 공간은 밀도감과 개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기능성과 감각을 아우르는 상업 공간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에디터 윤한솔  제공 에코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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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형상화한 중심축, 원형플랜터 존

 


  

카페 1층 공간의 중심에는 직경 2m에 달하는 대형 원형 플랜터가 배치되었다. 이 플랜터는 공간의 중간에 위치함으로써 방문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모으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며, 카페 썬의 이름처럼 ‘해’를 형상화한 디자인 모티브를 담고 있다.

원형 플랜터에는 총 15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을 혼합 식재하였으며, 외곽부에는 큰 잎을 가진 관엽식물을 배치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성하고, 내부에는 줄기가 섬세한 식물을 식재하여 식재 밀도와 감성적인 리듬을 함께 구현하였다.

또한, 플랜터 주변에는 전면 거울을 설치해, 식물의 실루엣이 다방향으로 반사되도록 설계하였다. 이는 마치 식물들이 공간을 확장해 나가는 듯한 시각적 환영을 제공하며, 방문객이 다양한 각도에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몰입형 플랜테리어 경험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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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으로 확장되는 입체적 플랜테리어, 행잉 플랜트 존

 


  

벽면에 설치된 정사각형 랙은 단순한 진열대를 넘어, 공중 식물 연출이 가능한 조형적 구조물로 재해석되었다. 상단 프레임에 행잉 플랜트를 걸어 올리면, 시선은 자연스럽게 수직으로 확장되며 입체적인 플랜테리어의 무대가 완성된다. 이는 벽면의 기능성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공간 상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설계 전략으로, 실용성과 감성적 연출을 동시에 충족한는 장치로 작용한다.

식재는 무늬접란, 필로덴드론미칸, 마큘라타 베고니아 등 희귀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식물들로 구성하여, 카페만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시각적 개성을 강조했다. 그 결과 벽면은 단순한 녹지 연출을 넘어, 공간의 성격을 정의하는 하나의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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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팟으로 리듬감을 부여한 벽면 조경

 


 

블랙 톤의 6단 선반은 폭이 좁고 시선이 단조롭게 흐를 우려가 있는 구조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에코팟(모듈형 화분)을 일렬로 배치함으로써, 시선의 흐름을 유연하게 만들고 선반 자체를 하나의 식물 전시 라인으로 정의하였다. 여기에 형광 스킨, 청 스킨, 무늬 스킨 등 서로 다른 잎 색과 질감을 가진 식물들을 혼합 구성하여, 선반 구역에 종 다양성을 부여하고 시각적 다채로움을 극대화하였다. 에코팟의 리듬감 있는 배열은 공간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흐리며 고객의 동선에 부드러운 흐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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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된 상부 창을 활용한 덩굴식물존

 


 

에코팟 맞은편 진열대 상단에는 개방된 상부 창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설계가 이루어졌다.

격자 철망 구조물을 덧대어 덩굴식물 전용 존을 마련하고, 빛과 식물의 상호작용이 공간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였다. 천장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은 철망과 잎사귀를 투과하며 공간 전반에 은은한 반사와 그림자를 형성하고 이는 시각적인 깊이감과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구역의 중심 식물인 마다가스카르 자스민은 철망을 따라 자라나며, 계절에 따라 꽃을 피워 섬세한 향기를 은은하게 확산시킨다. 단순한 녹지 연출을 넘어, 향기와 생장감을 통해 고객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입체적 플랜테리어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플랜테리어 시공 이후 공간은 자연광, 식물, 향기, 그리고 입체적 식재 구성이 어우러진 감성적 장소로 전환되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휴식하며 오랫동안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공간의 상업적 효율성과 감성적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식물을 배치하는 수준을 넘어서, 공간 브랜딩과 체험 설계의 관점에서 플랜테리어가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근교 카페로써는 다소 작은 공간임에도 명확한 기획과 다층적인 식재 구성이 더해지면, 시선과 동선, 감정의 흐름을 모두 설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장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프로젝트명_카페 썬

위치_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1187

조경 디자인 및 시공_에코피플

사진_에코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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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녹음이 어우러진 감각적 체험 공간, 카페 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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